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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1. 비워야 채워진다.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영어?”라고 되묻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중1 때 영어를 접했는데, 중3 때 이미 영어에 대한 트라우마로 다른 과목까지 심각하게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중고등 시절을 관통해서 대학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영어를 증오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집착은, 제게 영어도 수학도 남기지 않고 다 앗아가 버렸습니다. (아, 고 3 여름에 열심히 해서 반타작하던 걸 만점 가까이 만든 언어가 유일하게 살아남았군요.)

그랬는데 대학 재학시절 5년 동안 영어와 수학을 둘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10년 거주한 교포들도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3~5년 미국에서 수학한 유학생들 중 영어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엄청납니다.)

무엇이 달라진걸까요?

대학 입학 후, 가장 먼저 “조급증”을 버렸습니다. 네, 조급함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리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급증은 망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조급증을 버리면, 쓸데 없는 걱정을 안하게 되고, 지금 당장의 상황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지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왜 망할까요? 조급함입니다. 머리를 쓰지 않고 폭풍 같은 상황에 눈이 팔려 조급함에 정신줄을 내주는 순간, 끝난 겁니다. 체스나 장기 등의 머리로 승부하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밀린 것 같은 상황에서 조급증에게 휘둘려 망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끝나고 나서, 이길 수도 있었던 길을 보면 화가 나죠. 스스로한테. 공부 뿐만 아니라, 위급한 상황에서 망하는 경우, 결정적인 순간은 대부분 조급함에게 이성을 빼앗기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 게임 끝. 상황 종료.

상황이 다급할 수록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급해지면 확실히 망하지만, 조급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면 아주 망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거든요.

당장 90점을 맞아야겠다, 이번 시험에서 20점을 올려야 한다, 이번달 말까지 수1을 끝내야한다… 실력은 절대 일차 함수처럼 꾸준히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런 목표는 스스로를 더욱 다급하게 만들고 옭아매는 계획일 뿐입니다.

조급증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높은 꿈으로 가득 채우세요.

학습 시리즈 [수안머 연재. 2010. 4. 17] – 1. 비워야 채워진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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