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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과목이 맞다

“수학을 잘하고 싶다.”

“어떤 수학?”

어떤 수학이라니?

“수학을 잘했으면 좋겠어.”, “쟤는 수학 잘한다.”, “수학 좀 잘하게 만들어 주세요.”, … “수학을 잘한다”는 얘기는 많이들 하지만, 그 얘기를 깊이 들어가보면 수학을 잘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나뉘지만, 대부분의 핵심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되더군요.

1. 수학 시험 점수를 잘 받는다.

2. 수학 문제집의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푼다.

수학 교육이나 공부와 관련해서 대화가 겉도는 경우를 보면, “수학을 잘한다”에서 어떤 “수학”을 이야기하는 것인지가 서로 다름을 보게 됩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는 “수학” 자체라기보다는 특정 “수학 시험”을 잘 치르는 기술을 가졌거나 특정한 종류의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을 지칭하는 것이니까요.

두 가지 중 하나 혹은 둘 다를 한다고 해서 “수학”을 할 줄 안다고 볼 수도 없고, “수학”을 잘하는 것만으로 위의 두 가지를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는 서로 연관성이 깊은 반면, 수학을 잘하는 것과의 연관성은 그만큼 크지 않습니다.

수학이 기초학문으로써 중요하다거나, 수학 공부를 했느냐가 기타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거나, 어떤 전공을 하든 수학 공부는 중요하다거나, 기타 등등 수학의 기타 학문과의 연관성을 이야기할 때의 수학은 위의 두 가지와 전혀 상관없는 “수학”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논리죠. 다들 위의 두 가지를 위한 (혹은 장려하는) 교육을 하면서, 학생이 그것을 거부하면, 이름만 같고 의미는 전혀 다른 “수학”을 갖다 대며, “수학 공부를 못하면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윽박지르니까요.

위의 두 가지, 즉, 높은 수학 시험 점수와 중고등 수학 문제집의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것은 대학을 갔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도 못하려니와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과도 전혀 상관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논리력” 어쩌구하는데, 앞의 두 가지와 논리력이 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입니까? “문제 해결력”이요? 현존하는 중고등 수학 문제집은 문제 해결력 훈련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의심스러우면 한 번 들여다보세요. “유형”이라고 이미 “어떻게” 풀 것인지를 다 풀이해 놓은 것을 익히는 것이 무슨 문제 해결력을 키워준답니까? 그 문제 해결력(혹은 유형을 알아맞추는 실력)을 가지고 대학을 갔다고 칩시다. 어떤 학문이 그 문제 해결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여진 말을 아무데나 갖다 쓴다고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땅에서 무가치한 것에 교육을 소비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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